직장동료를 3년 동안 2000번의 성매매를 강요하며 5억원을 갈취한 부부의 정체가 밝혀졌다. 대구중앙경찰서는 16일 가해자 부부중 아내 B씨를 후배인 피해자 A씨에게 성매매 알선과 감금, 폭행한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 C씨와 피해자 A씨의 남편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사건이 많은 더욱 충격을 주는 이유는 강제로 집에 가두고 탈출하지 못하도록 연이은 구타를 통해 가스라이팅을 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부부는 A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A씨는 대구의 한 학원 교사로 일하면서 가해자 부부를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 초년생이자 낯선 지방에서 생활이 힘들었던 A씨는 점차 가해자 부부에게 모든 것을 상의하기 시작했다. 가해자 부부는 A씨의 일, 남자친구, 주거 문제 등 모든 일에 연루됐고, A씨도 점차 그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기 시작했다.
가해자 부부는 A씨의 첫번째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A씨의 이혼을 끊임없이 설득했다. A씨도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이름도 바꾸고 B씨가 택한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재혼했다. 이때부터 A씨는 가해자 부부에게 완전히 세뇌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점차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을 잃어가고, 부부는 점차 A씨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피해자 A씨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 80∼150명의 할당량으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도 처음에는 이들의 요구에 주저했지만 거절하자 폭행을 가하거나 알몸으로 찬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도록 강요했다. 이 때문에 심신이 지친 A씨는 그들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나는 거의 매일 매춘을 해야 했고 할당량을 놓친 날에는 다음 날 할당량이 떨어졌습니다."라고 했다.
A씨에게 D씨와의 결혼을 강요한 이유도 밝혀졌다. A씨의 남편인 D씨도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자 역할을 했다. 그녀는 도망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가 할당량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부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늦었다' 등의 핑계를 대며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폭행 이후 A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나중에 행복하게 살자'고 회유하는 등 A씨를 달래기 위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수법을 구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성매수자였다. 성매매를 하러 온 남자는 온 몸에 멍과 상처가 난 A씨의 신체을 본 것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A씨에게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녀, A씨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해자 부부에게 제대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A씨는 또 "그때 폭행을 당할 때도 '내가 잘못해서 맞았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가해자 부부가 A씨에게 한 일은 성매매를 강요한 것만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 청소를 하고, 제사 준비까지 했다. 그녀는 전형적인 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개명을 해서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수감되어 주변과의 모든 연락이 끊긴 상황에 처해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도 참혹하고 악랄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밝힐 입장이다. 계좌 내역 등을 통해 확인된 500여 명을 포함해 총 25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성구매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겠다고 밝혔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힌 A씨의 바람은 하나였다. 가해자는 처벌을 받고 그들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그것 한 가지일 뿐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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