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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사주(역학)의 기본 원리

MUIR7 2018. 6. 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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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뻘글 한 번 써보려고 해.   이런 저런 나름 파란장한 인생을 살다보니 사주팔자 즉 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다가 선생을 만나 공부까지 하게 됐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을 한 번 써보자 해. 참고로 SKY출신이고 밥벌이 사주쟁이는 아니니까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믿어도 된다.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1. 역학의 원리는 무엇인가.  즉 대체 사주쟁이들이 뭘 보고 나한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걸까

2. 엉터리 사주쟁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판별을 할 수 있을까

등 이야.

   

따라서 여기서는 테크닉칼한 것들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설명하기에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그 테크닉칼한 것들은 상충되는 이론들이 많아서 설명의 의미도 없다.  다만 여기에서는 누구나 1분이면 이해가능한 원리만 설명하고 그 다음에는 그것을 가지고 일반인도 누구나 토론가능한 이슈들을 건드린다.

   

일단 사주를 어떻게 보는건지 한 번 아라보자.

   

   

요거슨 바로 월드스타 싸이의 사주야(인터넷에서 퍼온 사주이기 때문에 실제 사주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위에 보면 숫자로 둘러싸인 8개의 글자가 있을거야.  즉 위에 4글자, 아래에 4글자.  즉 인간의 사주는 4개의 기둥으로 구성되는데 각 기둥은 위 아래로 2글자가 있어서 총 8글자로 한 인간의 사주를 판별하는거다(그래서 4주 8자임).  약간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면, 각 기둥의 윗부분은 천간(하늘)이라 하고,아랫부분은 지지(땅)라고 한다.  제일 오른쪽 기둥은 태어난 년을 의미하고, 오오른쪽에서 두번째 기둥은 태어난 월, 그 다음 기둥은 태어난 일, 제일 왼쪽 기둥은 태어난 시간을 의미한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말하면 태어난 년도의 기둥 윗부분을 년간이라고 함.  이것이 위 싸이 사주그림의 1번 영역이야. 태어난 년도의 기둥 아랫부분을 년지라고 함. 이것이 위 싸이 사주그림의 5번 영역이야.  이런식으로 하면 아래 표가 되지.

   

시간

일간

월간

년간

시지

일지

월지

년지

   

여기에서 한가지 기억해 둬야할게 나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일간"이다.

그리고 각각의 칸에는 흔히 들어봤을 목화토금수의 5개의 요소들로 채워진다.  다른건 없어. 오로지 이 목(나무) 화(불) 토(흙) 금(쇠) 수(물) 이야(10간12지의 설명은 복잡하니 생략하기로 한다).   위에서 싸이의 사주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냐면

   

나무

   

요렇게 되어있는거고 앞서 일간이 자기를 상징하는거라고 했잖아….즉 싸이를 상징하는 것은 물이다 물.  너네 사주쟁이가 "당신은 큰 물이요" "당신은 큰 나무" 이렇게 말하는거 들어봤을 텐데 이게 바로 일간을 두고 이야기하는거고 큰나무라고 해서 좋은 뜻이 아니다.  크다 작다에 좋다 나쁘다의 개념은 없어.

   

그리고 싸이 사주의 구성 요소는 물이 3개, 불이 2개, 나무가 1개, 흙이 2개이다.  여기까지 설명하면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더 들어라.  이걸 이해해야 사주쟁이들이 어떤 헛소리를 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

   

좋은 사주라는 것은 균형이다.  즉 목화토금수가 균형있게 구성한 사주가 좋은 사주고, 한쪽으로 치우쳐진 사주가 나쁜 사주이다(이것도 깊게 파들어가면 다른 이야기가 있지만).  예를 들어 목 2 화 2 토 2 금 1 수 1 요렇게 구성된 사주가 흙 5 목 2 불 1 요렇게 구성된 사주보다는 더 좋을 확률이 높다.  그럼 좋은 사주를 가진 사람은 평생 잘 살고, 나쁜 사주를 가진 사람은 평생 못사느냐….여기에 바로 운이라는 것이 작용한다.

   

그게 바로 마지막으로 설명할 대운 및 년운이라는 것인데 년운에 대한 설명은 여기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원리는 비슷하니까.  

   

운이라는 것 역시 천간 지지 위 아래 기둥으로 이루어졌고 역시 목화토금수 5행으로 구성되어있다.  그게 다다.  즉 운이 하는 역할은 어떤 사람의 사주에 추가적으로, 운의 5행이 더해진다고 보면 된다. 즉 어떤 사람의 사주가 불균형이라 안좋은 상태인데 운에서 그 불균형을 조정해주는 5행이 와주면 그 사람은 그 기간동안에는 잘사는거고, 사주 자체는 균형인데 운에서 그 균형을 깨뜨리는 5행이 오면 그 사람은 고생하게 되는거다.  그럼 사주가 불균형인데 운에서도 그 불균형을 더 가중시키는 운이 오면? 그럼 그 사람은 거지가 되거나 죽거나하는거다.  그리고 대운이라는 것은 "좋은 운이 왔다"라는 뜻이 아니라 10년 주기로 작용하는 운의 변화를 말한다.  위의 싸이 사주는 8-17살, 18-27살, 28-37살 이렇게 대운이 바뀐다.  그리고 이 대운이 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라서 대운만 봐도 70%는 설명된다.

   

여기까지가 사주의 원리의 끝이다. 별거 아니지?

   

왜 이걸 설명해줬냐면 우리가 사주쟁이한테 듣고 싶은 "너는 언제 결혼한다 "언제 돈을 번다"  "직업은 증권사에 가라" "감옥에 갈 운이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은 사주 원리에는 1%에도 담겨있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내가 저 위에서 말한 것 중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연관된 내용들이 하나도 없잖아. 오로지 목화토금수 뿐이다.   그리고 사주쟁이들은 그 목화토금수의 연관관계만 가지고 너네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다. 

   

이게 얼마나 웃긴거냐면

사주쟁이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한테 "당신은 물에 연관된 사업을 하면 좋소.  해운업, 술집, 등등" 라고 하는거거든… 그런데 물이 많아 문제인 사람한테 물에 연관된 사업이 좋냐는 것은 둘째치고 물이 상징하는 것이 실제 물이 아닐뿐더러, 그 물이라는 속성에 해당하는 것이 우리 현실에서 과연 어떤 것들인지 사주쟁이들 중 모르는 인간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증권사는 목화토금수에 어떤 것에 해당할까?  어떤 사람은 돈이기 때문에 금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돈은 종이 즉 목에 해당한다.  커피사업은 목화토금수 중에 무엇일까? 커피는 나무에서 태어나니까 목, 뜨겁게 먹으니까 화, 마시니까 수, 보통 부동산 임대해서 사업하니까 토, 커피머신은 쇠니까 금 대체 무엇에 해당하는것일까?   즉 우리들 일상의 고민 중에서 목화토금수로 정확히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  그래서 사주쟁이마다 이야기가 틀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것때문이다.   만약 너희들이 찾아간 사주쟁이가 해당 사항의 목화토금수의 정의를 잘못내리면 사주원리는 잘 해석했다 하더라도, 너네에게 정 반대의 틀린 어드바이스를 해주게 되는거지.  즉 유통업을 해야할 사람에게 증권사 가라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거야. 

   

즉 사주의 원리가 이야기해줄 수 있는 범위는 오로지 "좋다 나쁘다" 밖에 없다.  더 구체적으로 확장해봐야 "언제 좋고 언제 나쁘다"와 "어떤 오행이 그 사람에게 좋다" 정도의 아주 추상적인 내용밖에 말해주지 못해.  사주에서는 어떻게 누구로부터 어디서 무엇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즉 어떤 사주쟁이가 너네에게 "대략 2015년 정도에 돈을 벌겠네"라고 하면 이것은 틀린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사주는 좋다 나쁘다만 이야기해줄 뿐 "돈을 벌겠다"는 "좋다"의 한 종류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건강해지는 것도 좋은 것이고, 좋은 아내를 얻는 것도 좋은 것이고 좋다의 종류는 많다.  그런데 사주쟁이들은 "정재 편재"에 집착해서 그 운이 호운이라 판단되면 무조건 "너 돈번다"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  만약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너 언제쯤 동쪽으로 가서 무역업을 하면 돈을 번다"라고 하면 더 사이비가 되는 것이다. 

고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안타깝지만 사주쟁이한테 구체적인 방향을 물어본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고 단지 언제쯤 좋아지고 나빠지느냐만 물어보고(사실 이것을 맞추는 것도 굉장히 어렵다) 어떻게 무엇을 할지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너네들의 이성과 자기판단에 맡겨야 한다.  사주쟁이한테 자신의 진로나 운명을 맡기게 되면 운동선수의 오행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지만 운동선수하면 성공할 사람이 엉뚱하게 사법고시하다가 인생 폐인될 가능성이 크게 된다.

   

문제는 현실과 목화토금수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사주쟁이가 거의 없다는거다.  여기에서 사주를 잘 풀기 위해서는 머리가 좋고 사회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유리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사주쟁이로서 좋다 나쁘다를 가리는 것도 머리가 매우 좋아야 정확히 맞출 수 있는데다가, 사회 엘리트로서 이런 저런 사회물정을 잘 알아야만 그렇게 나온 결론을 현실에 잘 맞게 대입해서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네에서 간판걸고 대충 떠벌리는 아줌마보다는 사회에서 번듯한 전문직업을 가지고 동시에 역학을 파고드는 사람이 더 잘 맞출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자의 사람들은 1) 기자, 증권사 등 사회에서 유망한 직업군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속성의 사람이 필요한지 간접적으로나마 알지를 못하고(예를 들어 법조계는 법전 달달 암기만 하면 되는지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태반), 2)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동네 간판보고 사주보러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준의 한계) 거의 모든 사주를 나쁘다고만 해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성공한 사람들 중에 의외로 일반 사주 원리로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성공한 사람들도 꽤 된다).  그래서 내가 권유하고 싶은 것은 서울대 등 엘리트 출신인데 사주를 전문적으로 부업으로 파고들어간 사람들을 찾아가라는 것이다.  전문 사주쟁이들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뭐냐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두리뭉실한 좋아요 나빠요가 아닌 족집게식 답변이기 때문에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족집게처럼 무리하게 사주에서 절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자의 엘리트 출신의 부업 사주쟁이들은 밥벌이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또 그게 죄를 안짓는 것이고…..(내 생각에 사주쟁이들의 90% 이상은 지옥에 갈 것이라 본다.  남의 인생을 함부로 망친 죄로)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결혼운이나 이혼수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보통 사주쟁이들이 "너 몇 년도에 결혼할거야"했다가 그 년도가 지나가서 또 찾아가면 "있어봐. 3년 후에 다시 결혼운이 또 온다"라고 하는 소리 많이 들어봤을거야…이거슨 사주쟁이가 말하는 결혼운이라는 것은 해당년도의 운이 내 사주와 합이 들었을 때를(전문적인건 설명 생략) 결혼운이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내 사주와 합이 드는 년도는 일생에 한 번만 있는게 아니라 10번도 넘게 있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럼 그 사람들은 그 때마다 결혼을 새로 하게 된다는 말인가? 말이 안되지.  즉 다시 말하지만 사주에는 좋다 나쁘다만 있지 결혼운 이런 것은 원리에는 없어.  이런건 모두 사주쟁이들이 좋다를 구체적으로 족집게처럼 적용하기 위해 만든 이론일 뿐이야.  합이 들었을 때에는 결혼한다는 이론일 뿐이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이론도 아니고. 

   

또 많이들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는 여자가 없다 남자가 없다"  "그러니 이혼하게 될거야"  "너는 여자가 사주에 몇 명이니까 몇 번 결혼할거야"이런 이야기이다.   이것도 역시 말이 안되는게 이렇게 판단하는 기준이 대체로 뭐냐면 남자의 경우 "정재 편재"가 여자인데 이 "재"가 사주 안에 몇 개 있냐 또는 없느냐로 팔자에 여자가 있다 많다로 이야기하는것이다. 여자의 경우에는 "관"의 유무 또는 다수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그럼 "인성"은 어머니를 상징하는데 인성이 없는 사람은 어머니가 아예 없는 것이고, 인성이 3개인 사람은 어머니가 3명인가?(사주쟁이들은 이 말을 듣고 그게 아니라 어쩌고 변명할테지만).

   

"너 이혼수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통계적으로 조선시대에나 지금에나 국민 전체의 사주 패턴의 전체 구성도는 비슷할 것이다.  즉 지금 시대에는 이혼할 팔자의 사람들이 많이 태어나고 조선시대에는 이혼안할 팔자의 사람만 태어난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이혼할 팔자를 가진 사주를 가진 사람은 매우 많았을 것이라는 말이지.  그런데도 지금 시대에 이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혼이라는 것이 사주의 원리에 속한 것이 아니라 사회제도에 불과한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지.  즉 조선시대에는 이혼할 팔자의 사람들이 이혼을 안하고 참고 산 것일 뿐이고, 지금은 이혼하는 것일 뿐이다.  무슨 말이냐면 사주쟁이들은 이성운이 없는 것을 함부로 이혼한다고 단정지어서는 안되고 단지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서 확률이라고 표현한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나중에 설명한다).  즉 남자운이 없는 여자들이 보통 겪는 남자의 문제라는 것은 도박, 외도, 폭력, 무능력,섹스리스 등이다.  그것을 참고 안참고 사느냐는 사주에서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게 보면 조선시대에도 현재에도 저런 문제를 안고 사는 부부들이 꽤 많지.  단 남자 운이 없는 여자가 이혼한다고 해서 좋은 남자를 만날 확률은 많지 않다.  또 다른 문제를 가진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지.  폭력쓰는 남자와 이혼하고 이번에는 정말 바람직한 남자를 만나서 모든게 다 좋은데 이번에는 섹스리스로 사는 여자도 있다. 즉 이성운이 없다는건 여자 또는 남자를 못만나거나 결혼못한다거나 이혼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가진 이성과 살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된다.  궁합도 어떤 사주쟁이는 30점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하고, 어떤 사주쟁이는 70점 이상이면 헤어지라고 하고 기준이 다르다. 즉 궁합보러가면 몇 점이 기준인지 물어보고 우리 점수의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봐야지 무조건 좋다 나쁘다 이야기만 듣고 헤어지거나 하면 안된다.

   

재미있는 것은 내 선생님이 예전에 뻘짓만 안하면 돈을 잃을 수 없는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의 사주를 조사해본 적이 있는데 이들이 돈을 잃을 운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를 봤더니,  돈은 안잃었는데 대신 전부 여자가 도망갔더라 하는 쇼킹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즉 돈과, 여자와, 건강은 총량제로 본다. 그래서 운이 아닌데도 갑자기 떼돈 번 사람들은 잘못하면 건강 등 죽는 수가 있다.  실례로 내 주변에서 어떤 사람이 그 해에 회사에서 일을 잘해서 승진도 하고 성과급도 무지하게 받았는데 승진 턱 내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나서 죽었다.  즉 그 사람은 죽을려고 돈을 벌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서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운과 사주대로 흘러가지 않는 케이스도 꽤 많다고 보면 된다.  이 경우에는 대신 다른 일이 벌어진다고 보면 된다.

   

사주쟁이가 어떤 말을 할 때에는 암묵적인 숨겨진 말이 있다.  즉 "당신은 70%의 확률로 이러저러 할 것이다"라는 말을 빼놓고 설명하는 것이다.  사주가 맞출 수 있는 범위는 맥스 70%이다. 나머지 30%의 영역은 예외의 영역이다.  즉 꽃이 봄에 피지만 낮은 확률로 겨울에 피는 꽃도 있다.  그 예외의 영역 때문에 같은 사주인데도 다른 인생을 사는 케이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 예외의 영역이 왜 생기는지는 나중에 설명한다.  또 사주는 기후학이다.  즉 계절학이라는 말이다.  봄에 꽃피고 여름에 성숙하고 가을에 열매를 맺고 겨울에 잎이 떨어진다.   사람의 인생도 지금이 여름이냐 가을이냐 겨울이냐를 말해주는 것이 사주이다.  뜨거우면 식혀주고 차가우면 덥혀줘야한다는 것이 사주 원리이다.  그렇기에 질문하는 사람의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맞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기예보 질문할 때 내 년 8월에 장마가 올까요 라고 질문하면 기상청의 대답이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질문이 내년 8월 15일에 비가 올까요 라고 하면 맞출 확률이 낮아진다. 거기에다가 8월 15일 새벽 3시 이렇게 질문이 들어가면 그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로도 거의 못 맞춘다.  이게 사주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   질문이 언제쯤 좋아질까요 하면 맞출 수 있지만 내년에 감옥에 갈까요, 내년에 계를 타는데 받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되면 맞출 확률이 낮아진다.

(단 사주는 통계라고 하는데 사실은 통계가 아니다.  통계가 되려면 많은 샘플들을 가지고 조사했다는 말인데 지금도 같은 생일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고 한 사람의 인생을 추적하기 쉽지 않은데 사주가 탄생한 몇 천년 전에 그게 가능했다고 보는가?  사주 공부한 사람이 통계라고 하면 그것은 공부잘못했다고 보면 된다. 사주는 연역법이다). 

   

   

그럼 왜 같은 사주인데 다른 인생을 사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위 그래프를 보자.  A사주와 B사주의 그래프는 기울기의 흐름이 똑같다.  그런데 높이 즉 y절편이 k만큼 A사주가 더 높다.  즉 사주는 그래프에서 기울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주가 좋은 놈들은 기울기가 우상향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렇다고 전부 똑 같은 인생을 사느냐? 아니라는거지.  어떤 놈은 환경이 좋아서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어떤 놈은 노력을 더 해서 좋은 인생을 산다. 이 것이 K이고 이 K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환경, 노력 관상, 조상의 음덕 등이다.  즉 사주만 가지고 인생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말이고 그런데도 사주쟁이들은 그것만 가지고 판단하려고 하는 문제가 많다.  무슨 말이냐면 삼성 이재용은 삼성이라는 환경이 너무 좋아서 K가 저 꼭대기에 가있어서 그 운이 저 높이 위에서 왔다 갔다 한다.  이재용이 운이 나빠져도 왠만해서는 저 아래까지 내려오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은 사주는 별로인데 노력을 엄청 하고 마음을 곱게 써서 그나마 K가 조금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사주, 관상, 환경, 조상의 음덕 이런 것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건 오로지 노력이다. 노력.  조금이나마 나은 삶을 살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한다.  사주가 나쁘다고 노력도 안하면 정말 거지돼서 굶어죽는거다.  또 사주가 좋다고 노력을 안하면 국회의원 할 수 도 있는 사람이 동네 이장을 하게 되는거다.   우리가 우리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것 딱 한가지가 노력이고 이것이 바로 신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마지막 선물이라는 생각을 사주공부하면서 자꾸 느끼게 된다.   내가 사주를 공부하고 이야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운명결정론자로 오해하고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운명은 있다.  어찌해도 가난한 팔자를 가진 사람은 절대 부자는 못된다.  그러나 내 결론은 노력하자는거다.   또 운명이 있다 해도 신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준 이상 절대 정해진 미래는 없다.  여기에서 정해진 미래가 없다는 뜻은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삐뚤어져서 범죄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바르게 살아보고자 중국집 배달원이라도 하면서 떳떳히 살것인가는 운명이 아니라 자기판단이자 자유의지라는 것이다.  사주를 공부하다보면 결국에는 "그럼 왜 이 사람은 사주가 좋고 저 사람은 나쁜 것일까"라는 최종 질문에 달하게 되는데 내 선생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직까지의 결론은 사주는 전생에 내가 한 결과물이라는 결론밖에 없다.  즉 착하게 살아라. 그래야 다음 생에서 좋은 사주를 받고 태어날 수 있으니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인생 설계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참고로 사주쟁이한테 물어볼 때는 결론만 묻지 말고 반드시 근거를 물어라.  나한테 좋은 5행은 무엇이고, 현재 또는 미래에는 어떤 5행의 운이고, 당신이 그렇게 주장하는 사주원리상 근거는 무엇인가 반드시 물어라.

   

원본 위치 <http://mrsix.egloos.com/4108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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