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의 원리
매사에 일이 안 풀리거나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흔히들 점집을 찾게 된다. 점에는 영(靈)으로 보는 신점이 있고, 명리(明理)로 풀어 보는 사주점이 있고, 육효를 뽑아 보는 괘점이 있는데, 여기서는 신점을 다루고자 한다. 그런데 과연 어떤 원리로 점술가는 사람의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그 정확도는 얼마나 되는가? 조선조 세종 때에 대제학 우찬성을 지낸 서거정은《필원잡기》란 책에서 신점에 관해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귀신과 소통하여 귀신의 말을 하는 여자 무당이 있었는데, 그녀는 지난 과거의 일을 물으면 쪽집게같이 맞추었으나 다가올 미래의 일을 물으면 백의 하나도 맞추지 못하였다. 이는 무당은 과거는 잘 맞추어도 미래에 대한 적중률은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것은 통계를 내보면 ..